구글은 자동차 환경에 맞춰 안드로이드를 변형해 만든 안드로이드 오토를 일찌감치 선보였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쓸 수 없었습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데다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되어 판매되는 자동차도 안드로이드 오토를 제외한 때문인데요. 이제 한국에서도 안드로이드 오토를 쓸 수 있다고 구글 코리아가 밝혔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능을 자동차 안의 디스플레이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이나 지도, 음악 서비스를 간단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고 통화나 문자 전송도 스마트폰을 직접 들지 않고 간단하게 자동차의 디스플레이나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서비스에 맞춰 카카오는 카카오 내비를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쓸 수 있도록 앱을 보완했고 멜론과 벅스 음악도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검색하고 재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기아 자동차가 국내에 판매 중인 자동차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데요. 현대 자동차는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를 포함한 전 차종과 기아 자동차는 K5, K7, K9을 포함한 전 차종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할 수 있다는군요.
물론 새 자동차를 사지 않고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헤드 유닛만 설치해도 이 기능을 쓸 수 있는데요. 자세한 헤드 유닛 정도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국내 구입 여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