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큰 컨셉 변화가 없을 때 대규모 발표회 없이 제품을 공개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흥미롭게도 이번에는 신형 맥북 프로가 그 대상이 되었습니다. 애플이 현지 시각으로 12일에 2018년형 맥북 프로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신형 맥북 프로는 종전 터치바 모델에 새로운 프로세서와 옵션을 포함한 것이 특징인데요. 13인치 모델은 8세대 인텔 코어 i5와 i7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15인치는 i7와 i9 프로세서를 고를 수 있습니다.
신형 모델 모두 최신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처리 능력과 배터리 시간에서 이전 세대보다 더 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로직 프로 X는 13인치 모델에서 100%, 15인치 모델은 70%의 성능 향상이 있다고 애플은 밝혔습니다.
종전 맥북 프로는 DCI-P3 색 공간까지 지원했는데, 신형 모델은 주변광에 따라 색온도를 바꾸는 트루 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밝기는 최대 500 니트까지 올릴 수 있어 이전 세대에 비해 67% 정도 더 밝고, 15인치 모델은 4GB 그래픽 램을 장착한 라데온 그래픽까지 담았다는군요.
저장 공간은 13인치 모델이 최대 2TB, 15인치 모델은 4TB의 SSD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전 터치 바와 터치 ID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넣었던 T1 보조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한 T2 프로세서로 보안 부팅과 SSD 실시간 암호화까지 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은 13인치 터치 바 모델 229만 원, 15인치 터치 바 모델 299만 원에 시작합니다. 2018년형 맥북 프로부터 터치 바 제외 옵션은 더 이상 선택할 수 없고 모든 모델에 터치 바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