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LG전자가 후면에 3개, 전면에 2개의 카메라를 넣어 모두 5개의 카메라를 가진 V40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뒤질세라 삼성전자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한 갤럭시 이벤트에서 뒤에만 4개의 카메라를 넣은 갤럭시 A9을 발표했습니다.
갤럭시 A9에 탑재된 4개 카메라는 8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2400만 화소의 표준, 1000만 화소의 줌 이외에 심도를 측정하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하나 더 붙였는데요. 심도 카메라는 표준 카메라로 촬영한 이후 자유자재로 보케(Bokeh) 효과를 조절하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을 위한 것이라는군요. 여기에 인공지능이 카메라 상황에 맞춰 모드를 조절하는 인텔리전트 카메라와 흔들린 사진 또는 눈 감은 사진이 촬영됐을 때 실시간으로 이를 알려주는 기능도 포함했다네요.
갤럭시 A9은 18.5대 9 비율에 2220×1080 픽셀의 6.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660을 씁니다. 램은 6GB 또는 8GB를 고를 수 있고, 기본 저장 공간은 128GB지만 512GB 모델까지 고를 수 있다는군요. 배터리는 3,8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나 무선 충전은 제외됐습니다.
이 제품은 10월 중에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나 정확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국에서도 700달러 안팎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라 만만치 않은 가격이 될 것 같네요. 또한 4개의 카메라를 세로로 나열해 다소 무성의하게 보이는 디자인도 극복해야 할 문제일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