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이용자 가입 정보를 담은 심카드를 꽂아서 쓰고 있지만, 심카드 대신 단말기에 직접 가입자 정보를 원격으로 저장하는 eSIM(이하 e심)을 채택한 스마트폰이 조금씩 늘고 있는데요. 다만 e심을 쓰려면 이통사가 가입자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모든 단말기에서 쓸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각국 이동통신사들이 조금씩 지원 단말을 늘려가려고 노력 중인데, 구글이 픽셀 3의 e심을 지원하는 이통사가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구글 파이를 제외하고 독일의 두 이통사에서 픽셀 3의 e심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에서 픽셀 3 e심을 지원하는 이통사는 도이치 텔레콤과 보다폰으로 구글은 이 두 이통사에서 픽셀 3를 구입하면 원격으로 가입자 정보가 전달되어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구글은 조만간 영국과 인도를 비롯해 글로벌 로밍 업체들이 픽셀 3의 e심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영국의 EE, 인도의 에어텔(Airtel)과 릴리언스 지오(Reliance Jio), 글로벌 로밍 업체인 트루폰(Truphone)과 기그스카이(Gigsky)가 e심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이처럼 픽셀 3뿐만 아니라 아이폰 XS의 e심까지 활성화되면 앞으로 더 많은 제조사에서 e심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LTE 망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와 올웨이즈 커넥티드 PC 등 수많은 장치로 확대를 기대해도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