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스냅드래곤 8155라는 코드명으로 불러왔던 차기 플래그십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55를 12월 5일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테크크런치가 실수로 관련 정보를 담은 기사를 게재했다가 삭제하면서 주요 기능 일부가 공개되고 말았습니다.
퀄컴이 발표하게 될 스냅드래곤 855는 멀티 기가비트 5G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상용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표될 예정인데요. 이 프로세서는 기존 LTE 연결을 위한 X24 LTE 모뎀과 함께 5G에 연결할 수 있는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도 함께 내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이미 5G 전파를 송출하고 통화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보면 크게 놀랄 일은 아닙니다.
이와 함께 퀄컴 스냅드래곤 855는 처음으로 신경망 코어인 NPU도 패키지 안에 탑재됩니다. NPU에 대한 자세한 제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앞서 CPU와 GPU, DSP로 분산 처리했을 때보다 3배 더 나은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7nm 공정으로 제조되는 옥타코어 프로세서인데, 흥미로운 점은 3개의 클럭으로 구성된 코어 클러스터를 갖고 있는 점입니다. 저전력 성능을 위해 1.78GHz로 작동하는 4개 코어와 2.42GHz 고성능 코어 3개, 그리고 2.84GHz로 작동하는 골드 코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응용 프로그램에 따라 코어가 선택적으로 작동하면 전력 대비 성능을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GPU는 아드레노 640을 얹었는데요. 이를 활용하기 위해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이라 부르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으나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래픽 엔진은 증강 현실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되어 있고 야간 사진을 더 밝게 보정하는 픽셀 3의 나이트 사이트 같은 이미지 처리를 위한 특수한 엔진도 새롭게 보강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만으로도 스냅드래곤 855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공식 발표 이후 자세한 내용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