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iOS 장치 이용자들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응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극히 일부에서 보안과 사후 서비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및 아이패드 운영체제인 iOS를 변경해 애플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탈옥’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이용자들은 그동안 시디아라는 별도의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구매했는데, 시디아 앱스토어에서 구매 기능이 이번 주부터 중단된다고 테크크런치가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시디아 스토어에서 더 이상 새로운 앱을 구입할 수 없는데요. 시디아 창업자인 제이 프리먼은 레딧에 올린 글을 통해 시디아와 연동되어 있는 페이팔 계정을 삭제하기를 권고했습니다. 그는 이 서비스의 운영에 필요한 자본도 없고 유지해야 할 열정도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였으나 비용이 많이 들고 많은 이용자들로부터 영리적으로 운영한다는 오해도 더 이상 싫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먼은 곧 시디아 폐쇄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인데요. 지금은 완전히 폐쇄한 것은 아니어서 이미 기존에 구입했던 앱은 여전히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군요. 하지만 올해 말까지 계획하고 있는 폐쇄 일정에 따르면 기존 앱의 다운로드도 중단될 듯합니다. 시디아는 아이폰의 첫 탈옥 10년 만에 문을 닫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