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워싱턴을 연고로 하는 NFL 구단으로 현재 페덱스 필드를 홈 구장으로 쓰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 정부가 보안 위협의 가능성으로 화웨이를 견제하면서 워싱턴 레드스킨스도 그 영향을 받게 된 듯합니다. 2014년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화웨이가 맺었던 무료 인터넷 제공에 대한 계약을 재고할 것을 권고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전했습니다.
2014년 화웨이는 페덱스 필드의 고가 스위트 룸에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대신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경기 중 스태디움에 무료 광고를 게재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화웨이와 워싱턴 레드스킨스 사이에 금전 거래가 없는 계약이었지만,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라는 자문기구에서 관련 사안을 확인한 뒤 연방 정부를 통해 해당 계약을 중단하도록 비공식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화웨이에 대한 미국 연방 정부의 중단 조치는 상당히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공무원은 조직 내에서 화웨이 제품에 대한 이용을 금지하는 한편, 펜타곤은 군사 기지의 소매품 점에서 화웨이 제품들을 퇴출시켰습니다. 또한 미국 정보기관들도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보안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올해 2억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했다는 사실로 인해 더욱 흥미를 끄는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