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기어 VR과 오딧세이 MR 등 모바일과 PC용 VR 헤드셋을 내놓긴 했지만, 기존 레퍼런스 디자인 위에 부분적으로 기술을 가공한 형태여서 새롭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삼성이 미국 특허청(USPTO)에 독특한 VR 헤드셋의 특허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삼성의 새로운 VR 헤드셋은 기존 평판형 디스플레이 대신 곡면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했는데요. 때문에 수평적인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눈동자의 각도에 맞춰 더 넓은 화면을 넣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렌즈인데요. 이렇게 넓은 곡면 디스플레이를 넣으려면 기존의 평판형 프레넬 렌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삼성은 기존 1개의 렌즈를 쓰던 방식에서 벗어나 프레넬 렌즈와 비프레넬 렌즈로 구성된 2개의 렌즈를 묶어 눈당 18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는 데, 현재 100~110도 수준의 보급형보다 훨씬 높은 시야각을 갖게 된다는군요.
삼성은 MR 헤드셋인 오딧세이+에서 스크린도어 효과를 없애는 고품질 표시 기능을 보여준 터라 이번 특허 출원의 기술과 결합하면 상당히 완성도 높은 VR 헤드셋을 내놓을 수 있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