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이 속도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발열 문제에 좀더 신경 쓴 NVMe SSD인 WD 블랙 SN750을 국내에 출시합니다.
웨스턴디지털 블랙 SN750은 게이밍이나 동영상 작업 등 고성능 PC에서 최대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SSD의 속도 저하의 원인인 발열 문제를 최대한 보완한 제품인데요. 기본적으로 발열 발생에 따른 스로틀링 시간을 최대한 뒤로 늦추는 한편, 유럽 EKWB와 협업으로 설계한 알루미늄 방열판을 덧대 SSD의 내부의 열을 외부로 빠르게 빼내는 대책을 추가했습니다.
웨스턴디지털에 따르면 SSD마다 발열이 발생하면 곧바로 펌웨어에서 스로틀링으로 열 발생을 억제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요. 웨스턴 디지털은 10% 정도의 성능 저하라고 밝혔지만, 실제 업계에 따르면 발열이 심할 경우 50%나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로 인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군요.
이와 함께 전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게임을 즐기는 동안 저전력 모드로 들어가는 옵션을 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전력 모드를 해제하면 SSD의 전력 소모를 줄일 수는 없지만 저전력 모드에서 돌아오는 동안 발생하는 지연시간을 줄여 멈추는 느낌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군요.
WD 블랙 SN750의 성능은 순차읽기 3,470MB/s, 순차쓰기 3,000MB/s, 랜덤읽기(IOPS) 515K, 랜덤쓰기(IOPS) 560K인데요. 웨스턴디지털 측은 NVMe SSD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냈다는 측정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방열판 미장착 모델의 국내 출시 가격은 250GB 9만 9천원, 500GB 17만9천 원, 1TB 35만9천 원, 2TB 79만 9천 원으로 책정됐는데요. 방열판 장착 모델은 추후 공개됩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선호도 높은 1TB 모델의 가격이 조금 높은 것에 대해 웨스턴 디지털 측은 아마존 같은 오픈 마켓에서 가격 차이가 큰 부분에 대해 세금과 관리 비용 문제가 있지만, 앞으로 격차를 좁혀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