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해마다 두 차례씩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는데요. 이 업데이트는 이용자의 의사와 상관 없이 자동으로 다운로드되거나 일정한 기간 동안만 업데이트를 미룰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 이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자동 설치에 대한 비판이 거셌는데요.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5월에 내놓을 윈도 10 기능 업데이트부터 이용자의 의사와 상관 없는 자동 설치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업데이트의 역할을 2가지 형식으로 분리 중인데요. 설정에서 업데이트 확인을 누르면 보안 및 월간 패치를 찾고 이를 설치하는 용도로만 작동합니다. 기능 업데이트는 윈도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업데이트 항목으로 분리되어 이용자가 직접 사용 가능한 업데이트를 확인한 뒤 알림을 받고 설치할 수 있다는군요. 즉, 업데이트 확인을 누르는 것과 상관 없이 윈도 업데이트 항목에 새로운 기능 업데이트가 출현하면 관련 내용이 공개되고 ‘다운로드 및 지금 설치’ 옵션이 별도로 표시됩니다.
이번 기능 조정으로 앞서 대규모 윈도 기능 업데이트 설치 이후 파일이 삭제되는 심각한 문제를 피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윈도 기능 업데이트를 공개한 이후 18개월 동안 윈도 10의 보안이나 월간 패치를 제공해 왔습니다. 때문에 새 업데이트가 공개된 이후 18개월 안에 설치하지 않으면 윈도 10의 지원이 끝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