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스마트폰은 USB로 더 큰 화면에 연결하면 스마트폰 화면이 아니라 큰 화면에 맞는 데스크톱 모드를 실행하는데요. 구글도 이러한 디스플레이 환경에 맞게 운영체제 모드를 바꾸는 안드로이드 컨티뉴엄을 실험했던 적이 있는데, 안드로이드 Q에서 이러한 모드를 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Q에 데스크톱 모드를 지원한다고 알렸기 때문이죠.
안드로이드 Q의 데스크톱 모드는 평상시 스마트폰을 쓰다가 모니터나 TV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그 화면에 맞춰 해상도는 물론 앱을 띄우는 것인데요. 즉,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크롬 브라우저를 쓰다가 스마트폰을 모니터에 연결하면 마치 윈도에 띄운 크롬 브라우저처럼 두 번째 브라우저를 실행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구글은 멀티 디스플레이에서 작동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환경을 공식 제공하는데요. 데스크톱 모드에 맞게 앱이 실행될 수 있는 인스턴스를 추가하고 강제 데스크톱 모드를 활용해 보조 화면에서 앱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습니다.
픽셀을 갖고 있는 개발자는 개발자 설정을 통해 이 기능을 미리 쓸 수 있는데요. 모든 개발자가 이 모드를 지원할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스마트폰을 PC처럼 큰 화면에서 쓰기를 원하는 이용자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