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WWDC19에서 새로운 맥 프로와 함께 종전 레티나 5K 모니터보다 더 많은 픽셀을 탑재한 프로 디스플레이 XDR을 발표했습니다. 프로 디스플레이 XDR은 종전 5K 모니터보다 2천만 픽셀을 더 담은 6,016×3,384 레티나 6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문가용 32인치 모니터입니다.
프로 디스플레이 XDR은 전문가 환경에 맞춰 10억 가지 색상을 표현하고 P3 와이드 컬러 영역과 10비트 컬러를 표시할 수 있는데요. 뛰어난 편광판 기술로 정확한 색을 표시하고 주변 조명에 맞는 트루톤 자동 컬러 조정 및 반사 방지 코팅을 입히는 등 영상과 사진, 3D 그래픽 및 애니메이션 등 매우 정교하게 색을 다루는 이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명암비는 1,000,000대 1입니다.
애플 프로 디스플레이 XDR의 화면 테두리는 9mm로 매우 좁아 거의 화면만 보이는 수준입니다. 또한 전용 스탠드를 이용하면 디스플레이를 손쉽게 기울이고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 애플에 따르면 거의 중력이 없는 것처럼 느낄 만큼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다는군요. 물론 세로로 회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요. 기본 디스플레이 가격만 4천999달러(약 590만원)이고, 스탠드는 999달러에 별도 판매됩니다. 애플 전용 스탠드 대신 VESA 호환 스탠드를 써도 되나, 이를 위한 VESA 마운트만 199달러에 판매한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