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미세 공정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프로세서 출시 계획이 틀어진 상황인데요. 10nm 공정도 계획보다 상당히 늦어졌지만, 올해는 넘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텔이 노트북이나 투인원 태블릿에 탑재되는 노트북용 10nm 코어 프로세서를 양산한다고 미국 시간으로 8월 1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10nm 공정으로 양산되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코드명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로 지난 컴퓨텍스 2019에서 발표됐는데요. 정식 출시되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모바일용 저전력 코어 i3, i5, i7 등 모두 11가지입니다. 열설계전력(TDP)은 각각 9W, 15W, 28W이고, 와이파이 6와 썬더볼트 3를 SoC 안에 통합했습니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특징은 종전 대비 훨씬 작아진 크기에 프로세서와 어답티브 싱크를 지원하는 새로운 11세대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을 통합했는데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인공 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처리 능력을 높이는 인텔 딥러닝 부스트 명령 세트를 처음 탑재해 자동 이미지 향상, 사진 인덱싱 및 사진 리얼리즘 효과 같은 응용 환경에서 신경망을 가속합니다.
인텔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정식 양산함에 따라 인텔은 프로세서 번호도 개편했습니다. 9세대까지 4자리 숫자로 구성했던 프로세서 번호는 10세대도 4자리로 유지되긴 하나 그래픽 세대까지 포함하는데요. 예를 들어 이번 양산되는 10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가운데 인텔 코어 i7-1068G7처럼 7세대 인텔 그래픽을 나타내는 G7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G1과 G4, G7 그래픽 중 하나를 통합하고 있습니다.
이번 양산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이나 투인원 제품들은 올 연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고성능 데스크톱을 위한 제품은 좀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