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국 시간으로 8일 새벽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통해 갤럭시 노트 10 및 노트 10 플러스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강화된 S펜을 넣었고 생김새는 거의 똑같지만 갤럭시 노트 10과 노트 10 플러스의 제원 차이가 눈에 띄는 듯합니다.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는 3,040×1,440 픽셀의 6.8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12GB 램, 256GB/512GB 저장 공간으로 구성했고 마이크로SD로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4300mAh를 내장했고 45W 초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하지만 45W 충전 어댑터는 별도 판매한다는군요. 후면에 4개의 카메라(초광각, 광각, 망원, 깊이 측정용 ToF 등)로 구성됐습니다.
갤럭시 노트 10은 1,080×2,280 픽셀의 6.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램은 8GB, 저장 공간은 256GB지만,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없어 용량 확장은 불가능합니다. 배터리는 3500mAh이나 45W 초고속 유선 충전은 제외됐고, 후면에 3개의 카메라(초광각, 광각, 망원)로 구성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2.8GHz 옥타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855 또는 2.7GHz 옥타코어 엑시노스 9825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또한 IP68 방진방수 등급도 동일하고 화면의 특정 위치에 손가락을 대면 잠금을 해제하는 인디스플레이 초음파 지문 센서도 동일합니다. 두 제품은 LTE, 5G 모델로 출시되지만, 한국은 5G 모델만 출시됩니다.
한편 삼성은 S펜의 성능과 기능을 강화했는데요. 지난해 선보인 충전식 S펜의 성능 강화를 위해 소량의 전기를 가둬둘 수 있던 캐패시티 대신 리튬티타늄 배터리를 내장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동안 작동합니다. 또한 화면에 펜을 대지 않고 스크롤하거나 줌인, 줌아웃 하는 에어 액션을 추가했고 보고 있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그 위에 S펜으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스크린 레코더 및 AR 두들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갤럭시 노트 10 및 노트 10 플러스는 8월 23일 출시되는데요. 가격은 갤럭시 노트 10 950달러(세금 제외),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 1천200달러(세금 제외)로 결정됐으나 한국 출시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지난 해 발표했던 갤럭시 노트 9보다 더 비싸질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는 상황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