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리프는 증강 현실 스타트업 시절 놀라운 데모를 통해 많은 알리바바와 구글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결국 상업용 증강 현실 헤드셋인 매직 리프 원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조금 이상한 거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직 리프가 확보한 특허를 JP모건에 양도한 사실을 넥스트리얼리티가 전했기 때문입니다.
넥스트리얼리티는 매직 리프 특허 1,903개를 JP모건에 양도하는 문서에 8월 20일 서명한 뒤 8월 22일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것을 확인해 보도했는데요. 이 문서는 매직 리프 CEO인 로니 아보비츠와 JP모건 체이스의 담보 담당인 엘레프테리오스 카르소스가 서명했습니다.
JP모건은 지난 해 알리바바, 구글, 사우디 아라비아 공공 투자 펀드 및 기타 투자자와 함께 매직 리프의 시리즈 D 자금 조달에 참여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특허 양도는 매직 리프와 JP모건 사이에서 진행된 것이어서 의아함을 낳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매직 리프 측은 중요한 자금 조달 과정을 진행 중이고, 완료되면 시리즈 E 자금 조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정작 특허를 왜 양도했는지 이유는 밝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매직 리프는 매직 리프 원을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 얼마나 판매했는지 수요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나 홀로 렌즈 2같은 강력한 경쟁자에 비해 충분한 수요를 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행보가 불투명해 보입니다. 또한 증강 현실 기업인 메타 컴퍼니도 2018년 특허를 담보로 양도한 뒤 매각된 사례가 있는 터라 이후 움직임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