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나 HDD처럼 빠르게 읽고 쓰는 저장 장치는 대부분 작업용으로 적합하지만, 작동 수명이 있어 장기 보존용으로는 알맞지 않은데요. 때문에 데이터를 한 번만 쓰더라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저장 장치와 매체도 계속 개발되어 왔습니다. 이에 소니가 데이터의 장기 보관에 강점을 가진 저장 장치와 미디어를 발표했습니다.
3세대 장치로 진화시킨 소니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는 대용량 아카이브 미디어 카트리지(ODC5500R)와 USB 데스크탑 드라이브 장치(ODS-D380U), 광섬유 채널 라이브러리 드라이브 장치(ODS-D380F)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했던 블루레이처럼 광학 기술을 이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고 읽을 수 있습니다.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용 미디어 카트리지는 파나소닉과 공동 개발한 아카이벌 디스크(Archival Disc)로 이뤄졌는데요. 장 당 500GB를 저장할 수 있는 아카이벌 디스크를 11장 쌓아 모두 5.5 TB의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소니는 데이터를 담은 저장 미디어가 전자기 펄스를 비롯해 온도와 습도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100년 동안 보존된다는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소니는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를 2020년 1월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지만,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소니는 퀄스타(Qualstar)와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 3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단일 라이브러리로 4.7페타바이트를 저장하고 최대 50페타바이트까지 저장하는 페타사이트 EX(PetaSite EX)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