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현지 시간 3일부터 5일까지 하와이 마우이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19를 개최하는데요. 첫날 스냅드래곤 865와 함께 765/765G에 대해 공개했는데, 이튿날 세부 사항과 함께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스냅드래곤 865는 지난 해 출시했던 스냅드래곤 855에 채택했던 크라이오(Kryo) 코어 대신 모드 코어텍스 코어를 그대로 도입했는데요. 기본 코어는 2.84GHz 코어텍스 A77 1개, 2.42GHz 코어텍스 A77 3개, 1.80GHz 코어텍스 A55 4개 등 모두 8개 코어로 구성됩니다. 시스템 레벨 3 캐시는 종전 2MB에서 4MB로 증가했고, 그래픽 프로세서인 아드레노 650인 아드레노 640 대비 50%의 처리 유닛 증가로 25%의 성능 향상이 이뤄졌습니다.
스냅드래곤 865의 DSP는 헥사곤 698로 CPU와 GPU, HVX 및 텐서 코어를 모두 활용한 AI 추론 성능에서 지난 해 스냅드래곤 855의 7TOPS보다 2배 이상 향상된 15TOPS의 처리 성능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듀얼 14비트 스펙트라 480 ISP는 1개의 2억 화소 또는 6,400만 화소 제로셔터랙을 처리하거나 2,500만 화소 제로셔터랙 2개를 동시 처리합니다. 4K 비디오와 6400만 화소 버스트 캡쳐도 지원한다는군요.
초당 30 프레임의 8K 영상과 초당 120 프레임의 4K 영상을 H.265로 인코딩 및 디코딩하고 돌비비전과 HDR10+, HDR10, HLG 등 모두 지원합니다. 또한 초당 960 프레임의 720p 슈퍼 슬로 모션 영상을 시간 제한 없이 녹화할 수 있다는군요.
다만 어제 알려진 대로 스냅드래곤 865는 5G 모뎀을 통합하지 않았는데요. 스냅드래곤 X55 5G 모뎀과 쌍을 이루도록 설계했습니다. X55 모뎀은 6GHz 이하 및 밀리미터 파를 활용하는 5G 환경에서 최대 다운로드 7Gbps, 업로드 3Gbps의 성능을 냅니다.
스냅드래곤 865에서 5G 모뎀 통합을 미룬데 대해 퀄컴은 자사의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4G 때보다 훨씬 복잡해진 제조 업체의 5G의 설계 환경을 고려한 조치로 스냅드래곤 865 이전에 미리 공급된 X55 모뎀에 따라 RF 및 안테나 설계를 이미 끝낸 제조사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니까 5G 모뎀을 통합한 스냅드래곤 865를 공급하면 이전에 X55 모뎀에 맞췄던 설계를 다시해야 하는 만큼 제조사가 불리해진다는 의미인데, 통합 제품의 전력 효율성 측면보다 제품 출시 일정을 고려한 것입니다.
스냅드래곤 865는 TSMC의 7나노 공정을 개선한 N7P 공정으로 양산되고 내년 상반기 중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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