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장치를 위한 윈도 10 모바일 운영체제를 2015년 출시했지만, 모바일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는데요. 결국 새로운 CEO 사티아 나델라는 윈도 10 모바일의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운영체제를 벗어난 새로운 모바일 전략을 펴기 시작하면서 윈도 10 모바일도 더 이상 개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출시된 윈도 10 모바일 장치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 서비스 지원을 해왔는데요. 이 마저도 12월 10일부로 공식 종료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10 모바일을 위한 보안 업데이트를 포함한 지원은 해왔는데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와 연결된 지원도 단계적으로 중단됩니다.
윈도 10 모바일은 윈도 폰 8 및 8.1 이후에 공개된 통합 버전이지만, 이미 안드로이드와 iOS로 양분된 모바일 시장에서 생태계 구축에 실패해 설 자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탈 윈도 10 모바일 선언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와 연계한 소프트웨어 전략으로 모든 모바일 플랫폼에 접근하는 데 성공하면서 오히려 더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쓰지 않고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인 서피스 듀오를 상용화할 예정인데요. 이러한 파괴적 모바일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무척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