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핫스퍼와 번리의 경기에서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수비 진영부터 공을 몰고 80m 가까운 거리를 달려가 골을 넣어 화제가 됐는데요. 거의 8명에 가까운 상대 선수가 따라 붙었음에도 공을 몰고 달리는 손흥민 선수를 따라 잡는데 실패했습니다.
워낙 화제성이 높은 골 장면이라 다양한 분석이 뒤따르고 있는데요. 스카이 스포츠는 가상 현실을 활용해 손흥민 선수의 시점에서 경기 장면과 상황을 되짚는 방송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카이 스포츠 VR 스페셜’ 코너에서 전 리버풀 FC의 측면 수비수이자 스카이 스포츠 해설을 맡은 제이미 캐러거는 직접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을 쓰고 당시 골 상황이 일어난 필드 안으로 들어가 곧바로 손흥민 선수가 골을 잡는 순간부터 공을 갖고 나아가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골을 갖고 손흥민과 델리 알리의 시점을 오가면서 당시 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상황인지 확인하는 한편 수비수의 움직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영상 링크 : 스카이스포츠 유튜브 채널 skysports youtube channel)
흥미로운 점은 가상 현실로 이 상황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인데요. 스카이 스포츠의 가상 현실은 비록 그래픽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당시 상황을 매우 유사하게 재현했고, 이를 손흥민 선수의 시점에서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가상 현실을 방송에 어떻게 결합할 지 고민하는 방송사에게 괜찮은 힌트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