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플레이스테이션은 소니의 콘솔 게임기로 알려졌지만, 사실 닌텐도와 소니가 함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몇년 전 공개되면서 화제로 떠올랐는데요. 무엇보다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이 실존했다는 사실은 당시 제작된 시제품이 등장하면서 확실해졌습니다.
당시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시제품은 200대 정도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물을 본 사람은 거의 없어 전설 속 이야기로 남을 뻔한 이 게임기가 소셜미디어인 레딧(Reddit)에 공개되면서 실존했던 제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죠.
이처럼 콘솔 게임기의 역사에서 가치가 높은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이 2020년 2월에 경매에 나올 거라는 소식입니다. 이 경매를 맡은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제품 소유주는 시제품 발견될 당시 100만 달러의 판매 권유를 거절하고 시장에서 가격을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매가가 얼마가 되든 확실하게 소유자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은 매우 특이한 제품인데요. 뒤쪽에 카트리지 슬롯에 슈퍼 패미콤용 게임 카트리지를 꽂거나 드라이브에 디스크를 넣고 게임을 재생하는 이중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플레이스테이션용 SNES 컨트롤러와 오디오, 비디오 출력 단자들을 넣는 등 게임기에 필요한 구성 요소를 갖췄는데요. 당시 콘솔 게이밍 환경에서 구형 카트리지의 호환성까지 갖춘 보기 드문 제품이었던 것이죠.
과연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이 얼마나 높은 경매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요. 디지털 세계의 역사적인 제품을 수집하는 이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