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본 이들이라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여러 출연자들이 콘택트 렌즈를 눈에 넣자 증강 현실 이미지가 뜨는 장면을 자주 봤을 텐데요. 이 드라마에 나왔던 증강 현실 콘택트 렌즈와 비슷한 스마트 콘택트 렌즈를 개발 중인 모조 비전이 미국 FDA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모조 비전의 증강 현실 콘택트 렌즈인 모조 렌즈는 일반적인 안경 기반 AR 글래스와 달리 실제 콘택트 렌즈처럼 생긴 스마트 렌즈를 끼우면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입니다. 모조 렌즈는 시선 추적과 이미지 안정화를 위한 내장 센서를 담은 인치당 14,000개의 픽셀을 가진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고 이 디스플레이는 단색으로 정보를 표시합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픽셀 간격 1.8마이크로미터로 된 0.48mm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라는군요.
모조 렌즈는 무선으로 전력 및 데이터를 전송하고 컴퓨터 비전에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이미지 센서를 포함하는 주변 웨어러블 장치와 쌍을 이룹니다. 이 웨어러블 장치는 목이나 머리에 착용하는 것이라는군요. 또한 모조 렌즈의 배터리는 인체에 안전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하루 종일 착용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색상도 컬러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군요.
모조 렌즈는 현재 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당장 상용화는 어렵습니다. 콘택트 렌즈는 의료 기기여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검증 기관을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국은 혁신 제품에 대해서 빠른 승인 프로그램이 있고 모조 렌즈도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말 이 렌즈가 영화나 드라마처럼 눈 위에 얹기만 해도 멋진 정보를 표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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