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애플 워치는 심장이 일정하게 뛰는지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지만, 22세 미만의 이용자에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꼭 심전도가 아니어도 이상을 알리는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심전도 기능을 갖춘 애플 워치는 2018년 말에 발표됐지만, 2018년 봄 애플 위치의 심박수 경고로 생명을 구한 10대도 잇습니다.
KFOR은 2018년 4월 출시된지 두 달된 애플 워치를 차고 등교했던 10대 학생이 심박수 이상을 확인하는 경고를 받은 뒤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가 수술을 받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 소식을 전했습니다.
스카일라 조슬린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도중 애플 워치로부터 190이 넘는 심박수 이상 경고를 받고 이를 어머니에게 문자로 보냈습니다. 스카일라는 당시 운동을 하는 등 심박수를 높이기 위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박수가 높아진 것에 이상함을 느꼈고 결국 어머니와 함께 응급실로 갔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심박수는 202회에 이르렀습니다.
병원 진단 결과 심장의 전기적 불규칙성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심박수를 유발하는 상태 상심 실성 빈맥(SVT)으로 진단되었습니다. SVT는 갑자기 발생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 않으나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학생은 심장 절제 수술을 받은 뒤 회복을 거쳐 학교로 돌아왔다는군요.
이 학생처럼 애플 워치 같은 웨어러블 장치를 통한 경고를 받아 위험을 벗어난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앞으로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한 웨어러블 장치의 보급이 늘어날 수록 관련된 산업의 변화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