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는 한달 전부터 베타 딱지를 떼고 세계 여러 국가에서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유료 전환 이후 베타 서비스에서 무료로 제공해 왔거나 부분 유료로 서비스하던 게임들이 목록에서 제거되고 있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맨 처음 지포스 나우에서 자사가 유통 중인 게임을 모두 빼기로 한 데 이어 베데스타도 울펜슈타인 영블러드만 남기고 다른 게임을 모두 철수했습니다. 여기에 보더랜드 시리즈, 문명 시리즈, NBA 시리즈를 공급했던 2K도 지포스 나우에서 게임을 거둬들였습니다.
이처럼 지포스 나우에서 게임사들이 이탈하는 이유는 정식 서비스에 따른 계약 문제가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타 서비스와 달리 유료 서비스로 제공되는 상황에서 수익 분배 문제가 거론된 것으로 엔비디아와 게임 유통사의 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It’s the most developer-friendly and publisher-friendly of the major streaming services, with zero tax on game revenue. Game companies who want to move the game industry towards a healthier state for everyone should be supporting this kind of service!
— Tim Sweeney (@TimSweeneyEpic) 2020년 3월 7일
하지만 모든 게임사가 빠진 것은 아닌데요. 에픽 게임즈 CEO 팀 스위니는 지포스 나우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포스 나우가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가운데 개발자에게 수익 분배를 요구하지 않는 가장 개발자 친화적 서비스이고 게임 회사라면 이런 종류의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트윗을 날렸습니다.
지포스 나우가 더 이상 유통사의 이탈을 막고 이전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