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오큘러스 퀘스트를 출시한 것은 지난 해 초여름이었습니다. 오큘러스 퀘스트는 PC 없이 작동하면서 6 자유도를 구현할 수 있는 독립형 VR 헤드셋으로써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초반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단순히 헤드셋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듯합니다. 오큘러스가 지금까지 판매된 퀘스트용 콘텐츠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상당 수의 타이틀이 100만 달러(약 12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큘러스는 오큘러스 퀘스트의 새로운 소식을 공유하는 블로그 글에서 20개의 타이틀이 오큘러스 퀘스트에서만 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20개 타이틀 중 일부는 PC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데, 오큘러스는 퀘스트의 판매액만 기준으로 잡고 있어 일부 타이틀은 이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큘러스는 지난 해 연말 90%에 이르는 새로운 VR 이용자가 퀘스트를 통해 VR 커뮤니티로 유입되었는데 이들을 통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해 오큘러스 커넥트 6에서 오큘러스 스토어 매출이 1천 만 달러를 넘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앞으로 매출 증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