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얼마 전 공개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 A12Z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A12Z 프로세서는 이전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A12X 바이오닉 프로세서보다 GPU 코어를 하나 더 늘려 8코어 GPU라고 소개됐습니다.
그런데 A12X와 A12Z이 동일한 GPU 코어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테크인사이트 선임 펠로우인 유조 후쿠자키는 A12X에 물리적으로 8개의 코어가 있음을 확인했는데, 두 프로세서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평면도 분석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노트북 체크 역시 A12X와 A12Z은 물리적으로 동일한 수의 GPU 코어를 갖고 있는 칩으로 A12Z이 A12X의 변형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크인사이트와 노트북 체크의 말을 종합하면 A12X도 GPU 코어는 당초 8개였지만, 그 중 한 개를 비활성화시켜 7코어 GPU로 내놨고 A12Z은 모든 GPU 코어를 활성화하고 이름을 바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애플이 왜 이러한 정책을 썼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올 가을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 A14X를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고려해 A13X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정은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애플이 그러한 제품 로드맵을 실행할지 불분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