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영국에서 이동통신망을 위한 기지국이 불에 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기지국의 화재가 일반적이진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영국 BBC가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 뉴스로 일어난 방화일 수도 있다는 기사를 냈기 때문입니다.
이번 화재는 영국 머지사이드의 버밍엄, 리버풀, 멜링에 있는 세 곳의 기지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세 기지국 화재에 대해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기지국 화재 직후 모바일 기술과 코로나19의 확산이 상관 관계가 있다는 주장의 영상이 공유됐습니다.
음모론자들은 모바일 주파수가 몸에 해롭다는 과학적 증거 없이 5G 기지국에서 발산되는 전파가 대중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코로나19를 더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영국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터무니 없다고 말하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역시 트위터를 통해 상관 관계를 부정했습니다.
We are aware of inaccurate information being shared online about 5G. There is absolutely no credible evidence of a link between 5G and coronavirus
For COVID-19 advice:
👉NHS https://t.co/EI0XLYsqWE
👉GOVUK https://t.co/aWe30Ayl8X
👉Full Fact research https://t.co/QWYcc4bOEg— DCMS (@DCMS) 2020년 4월 3일
결국 유튜브도 이러한 가짜 뉴스에 기반한 영상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유튜브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최근 정책에서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방법을 홍보하는 비디오를 금지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일일이 찾아서 전부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5G와 코로나19의 연관성을 말하는 콘텐츠를 유해 콘텐츠로 분류하고 추천 및 수익 제외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