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발표될 때마다 카메라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됐습니다.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인데요. 그러다보니 종종 DSLR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처럼 마케팅에 활용하다가 덜미를 잡혀 창피를 당하기도 합니다.
화웨이는 이미 그렇게 조작한 사진을 썼던 전적을 가진 제조사인데요. 또 한번 DSLR 사진을 스마트폰 홍보에 활용했다가 또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화웨이는 웨이보에 스마트 폰으로 찍은 인상적인 사진이 담긴 영상으로 사진 콘테스트를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 속 사진이 DSLR 카메라로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이 웨이보 영상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2018 아이폰 사진상에서 2위를 차지했던 후아펭 자오로, 그는 영상 속 사진이 눈에 익어 확인 결과 사진 작가 수 티에가 니콘 D850으로 찍은 사진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 사실을 공개하자 화웨이는 웨이보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라는 표식은 편집자가 잘못 붙인 것일 뿐, 원래 의도는 이용자가 사진을 많이 공유하도록 장려하려는 의도였다고 말했는데, 이 해명을 받아들일 이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