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는 실제 출시를 염두에 두지 않고 방향성을 짚어 보는 콘셉트 제품을 선보이곤 했습니다. 지난 해 에이펙스 2019라는 콘셉트 제품을 MWC 2019에서 공개한 적이 있던 비보는 올해 MWC 개최 무산으로 온라인을 통해서 에이펙스 2020을 보여줄 기회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비보는 에이펙스 2020에서 짐벌과 유사한 카메라 안정화 기능을 스마트폰에 담을 예정이었는데, 콘셉트 대신 이를 적용한 제품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보가 짐벌을 연상시키는 듯한 비보 X50 프로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이 이미지는 로봇 다리 위해 스마트폰의 후면 카메라를 얹은 비교적 단순한 장면을 담고 있는데요. 즉, 로봇 다리가 흔들거려도 카메라는 안정적으로 촬영한다는 점을 강조한 듯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티저 이미지의 메인 카메라가 다른 카메라보다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는 점인데요. 실제로 이렇게 큰 렌즈를 넣을 것인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이 디자인과 유사한 추정 이미지가 나온 상태여서 무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5,000만 화소 아이소셀 GN1 센서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맞다면 좀더 큰 렌즈를 적용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이 밖에 비보 X50 프로는 5~7.5배 광학 줌 렌즈를 적용한 잠망경 형태의 카메라도 내장합니다. 6월 1일에 공식 발표하는데, 자세한 제원은 그 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