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원격 업무 및 교육을 위한 도구의 활용이 늘면서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접속해 영상 통화와 회의를 할 수 있는 줌(Zoom)의 인기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줌은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크고 작은 문제의 중심에 섰는데요. 얼마전 유료 사용자만 종단간 암호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종단간 암호화는 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간 전송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함으로써 외부에서 해당 내용을 볼 수 없게 하는 중요한 보안 기능입니다. 줌은 해당 보안 기능을 유료 사용자에게만 적용하기로 하면서 비암호화된 전송 내용을 줌의 관리자들이 검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줌은 더 이상 유료와 무료 이용 구분 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종단간 암호화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료 사용자와 달리 무료 사용자가 종단간 암호화를 이용하려면 전화번호에 기반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해야만 쓸 수 있습니다.
줌은 종단간 암호화를 오는 7월부터 초기 베타 서비스 형태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종단간 암호화는 AES 256 GCM 전송 암호화를 적용해 회의를 주관하는 사용자가 옵션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