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퍼 제로라 부르는 작은 장치가 일정 공간 안에 있는 아이폰을 쓸 수 없도록 만드는 것으로 아스테크니카가 보도했습니다.
플리퍼 제로는 장난감처럼 생긴 작은 장치로 무선 신호를 바꾸거나 리모컨 조작, RFID 인식, 그 밖의 하드웨어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오픈소스 장치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능을 가진 플리퍼 제로에서 보낸 블루투스 페어링 요청이 한 객차에 있던 모든 아이폰에 영향을 미친 것이 최근 확인됐습니다.
네덜란드 보안 연구원인 제뢴 판 더 햄은 출근 중 몇 분마다 블루투스 팝업이 뜬 뒤 재부팅되는 현상을 겪은 뒤 열차 내에서 해당 문제를 일으킨 범인을 찾아냈습니다.
결국 그는 플리퍼 제로를 맥북에 연결해 놓고 작업하고 있던 한 이용자를 찾아냈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했지만, 이런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에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의도했든 아니든 이 공격을 차단하는 방법은 블루투스를 끄는 것이 유일하지만, 앞으로 일상에서 이런 해킹을 점점 더 자주 보게 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