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국립 타이베이 대학교 스포츠 센터에 모인 6천500명의 청중 앞에서 6월 2일 진행한 컴퓨텍스 2024 프리 키노트에서 생성 AI를 위한 가속 컴퓨팅 시대를 강조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키노트에서 지금 우리는 컴퓨팅의 중대한 변화에 정점에 서 있고 AI와 가속화된 컴퓨팅의 교차점이 미래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CPU의 진화가 느려지는 반면 데이터 폭증의 시대를 맞아 GPU 가속 컴퓨팅이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2012년 기계 학습 신경망 아키텍처인 알렉스넷과 처음 조우한 이후 2016년 첫 DGX 컴퓨터를 받은 오픈 AI가 2017년 트랜스포머 모델을 내놓으며 AI의 빅뱅 시대를 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이제 AI 공장에서 스마트 장치와 자동차, 로봇이 생산되는 신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관련된 제품 및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물리 법칙과 AI가 작동하는 엔비디아 옴니버스의 가상 세계는 디지털 트윈의 거대한 실험장인 동시에 500만 대 이상의 로봇을 실험하고 검증하고 있음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추론 마이크로서비스(NIM)로 추론 모델을 더욱 쉽고 빠르게 배포할 수 있음은 물론 가속화된 인프라에서 NIM을 실행할 때 모델에 따라 최대 3배 더 많은 AI 토큰을 생성한다는 점도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RTX 기반 AI PC를 비롯해 AI 훈련 및 추론을 위한 풀스택 컴퓨팅 플랫폼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개발, 배포에 이르는 개발 도구 전체를 공유했습니다.
더불어 2년 주기로 공개했던 GPU 아키텍처를 가속 컴퓨팅 시대에 맞춰 1년 주기로 전환하면서 올해 발표한 블랙웰을 이을 차기 아키텍처 이름인 ‘루빈’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루빈은 GPU는 물론 새로운 Arm 기반 CPU 베라(Vera), NV링크 6(NVLink 6), CX9 슈퍼NIC(CX9 SuperNIC), X1600 컨버지드 인피니밴드/이더넷 스위치(X1600 converged InfiniBand/Ethernet switch)와 함께 등장할 예정입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기조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대만의 많은 파트너사들에게 가속 컴퓨팅 시대를 함께 일궈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