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6월 11일 새벽 개최한 애플 개발자 행사 WWDC에서 올해 말 비전 프로용 OS인 비전 OS2를 예고한 가운데 비전 프로에서 맥의 작업 영역을 크게 늘릴 옵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비전 OS2 기반 비전 프로를 맥과 연동할 경우 최대 4K 디스플레이 두 대를 나란히 놓은 것 같은 해상도를 구현해 사용자를 감싸는 초광각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기존 맥의 디스플레이를 복제하는 단순한 수준에서 벗어나 맥의 작업 공간을 더욱 넓히는 것으로 비전 프로에서 맥의 원격 컴퓨팅을 더 잘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WWDC 기조연설에서 애플은 맥 디스플레이를 복제하는 일반 모드와 더 넓게 보는 와이드 모드, 그리고 2대의 모니터를 붙인 듯이 넓은 울트라 와이드 모드가 있음을 시연했습니다.
애플은 비전 프로의 눈동자를 추적해 맥 자체에서 동적 포비티드 렌더링을 수행하므로 어디를 보든 선명함을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이 기능을 적용하려면 비전 OS2 배포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