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패트릭 겔싱어의 말 한마디로 인해 인텔이 TSMC 최신 공정으로 양산한 웨이퍼를 가격 할인 없이 사게 됐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TSMC의 3nm 공정 제조 팹에서 생산하려는 인텔에게 TSMC가 무려 40%의 할인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계약 제조 및 첨단 기술 추진을 내세워 미 정부 보조금을 유치하려던 인텔의 팻 겔싱어는 대만의 지정학적 위험성을 지적하는 발언을 꺼냈습니다.
캘리포니아 하프문베이에서 열린 포춘 브레인스톰 테크 컨퍼런스에서 겔싱어는 대만은 안정적인 곳이 아니라고 했고 TSMC 설립자 모리스창 박사와 설전을 버렸습니다.
이 발언에 반발한 TSMC 경영진은 인텔에 제공했던 할인을 철회하기로 했고, 인텔은 웨이퍼 1장의 정가인 2만3천 달러를 지불하게 됐습니다.
만약 인텔이 계속 40% 할인을 받으면 3nm 웨이퍼 1장당 1만4천 달러에 살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팻 겔싱어의 발언은 회사 수익에 타격을 입힌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