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세다대학 연구진이 VR 헤드셋을 사용할 때 안구건조증 발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했습니다.
와세다대학 요시로 부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내부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VR 헤드셋 피실험자들의 안구를 확인한 결과 눈물 증발을 막을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14명의 피실험자에게 측정 장비를 갖춘 VR 헤드셋을 30분 동안 착용한 뒤 눈물층을 지속적으로 관찰했는데, 20분 이후부터 눈물층 중 지방층이 두터워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두터워진 지방층은 눈물 증발을 막는 기능을 높이는 것을 의미하지만, 다른 눈물 관련 지표나 자각 증강 점수는 변화가 없고 각막과 위 눈꺼풀의 표면 온도가 상승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VR 헤드셋을 썼을 때 디스플레이와 광학 장치에 따른 영향에 대한 연구가 없어 막연한 위험성을 이야기했으나 눈물 지방층 변화를 처음으로 시각화한 이번 연구가 VR과 안구 건강의 상관 관계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