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램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외국의 조립 PC 제조사들이 맞춤형 PC 주문을 중단하거나 주문 방법을 바꾸고 있습니다.
미국 맞춤형 PC 업체인 메인기어는 램을 뺀 모든 부속을 주문받은 뒤 이용자로부터 받은 램을 장착해 완성하는 BYO(Bring Your Own) 램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정책은 램을 맞춤형 PC 제조사에서 사는 게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구매한 램을 PC 제조사로 보낸 뒤 최종 완성된 PC를 구매인에게 배송하는 것입니다.
메인기어 측은 램 구매자보다 제조업체에서 램을 장착해야만 더 완전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만든 PC는 이틀 안에 배송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사이콤, 츠쿠모, 마우스 컴퓨터 등 일본 주문형 PC 제조사들도 2025년 말까지 신규 주문 및 배송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특히 일본 주문형 PC 제조사들은 새해들어 주문을 다시 받을 예정이지만, 인상된 램 값 만큼 PC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전반적인 PC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