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 착용자가 촬영한 영상이 케냐의 위탁 업체 직원들에 의해 모니터링되고 있다는 사실을 스웨덴 매체 및 케냐 프리랜서 기자가 폭로했습니다.
스벤스카 다그블라뎃과 예테보리 포스텐 등 스웨덴 매체 및 나이파노이 레파파 프리랜서 기자는 의도치 않게 촬영한 안경 착용자들의 사적 영상을 데이터 레이블링 업무를 맡은 케냐 직원들이 검토했음을 보도했습니다.
취재에 응한 사마(Sama)라는 데이터 위탁 업체 고용된 30명 이상의 직원들은 메타 레이밴 안경을 착용한 채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옷을 벗는 장면,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심지어 착용자의 은행 계좌 정보, 개인 주소, 신분증 등 극도로 민감한 개인 정보가 담긴 사진이나 영상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보자들은 레이밴 스마트 안경의 녹화 표시등이 작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녹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영국 정보 감독관실(Information Commissioner’s Office)는 스마트 안경의 데이터 처리 방식이 사용자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메타 측에 상세 정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소비자 단체들이 메타와 에실러룩소티카 아메리카를 상대로 “사생활 보호 기능을 허위로 광고했다”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인들은 메타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설계했고 이용자가 제어한다”고 홍보했으나, 지극히 사적인 영상을 외국에 있는 직원들에 의해 열람되고 있다고 이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송인들은 손해 배상, 징벌적 벌금 외에도 소비자 기만 및 법률 위반의 위험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 메타의 사업 관행을 변경하도록 명령하는 금지 명령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