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카메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디지털 장치를 쓰기 위한 배터리와 무선 랜 동글 같은 부수적 장치까지 좀더 편하게 들고 다니기 위해 등가방을 메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온갖 장치를 한 가방 안에 담아 다니다보면 가방 안에 복잡한 것은 물론, 가방을 도난 당했을 때 피해도 적지 않다.
최근 인디고고에서 후원 모금을 하고 있는 아이백팩도 이런 불편에 착안해 만든 백팩이다. 겉보기에는 노트북이나 여러 가지를 담을 수 있는 등가방이지만, 안을 뜯어보면 심상치 않은 부품들이 가득하다. GPS는 물론 무선랜 핫스팟 동글, 대용량 배터리, 블루투스 사운드 시스템까지 가방 곳곳에 숨겨 놓았다.
아이백팩의 GPS는 가방을 메고 움직이는 이용자의 동선을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방을 도난 당하거나 읽어버렸 때 그 가방의 위치를 알려주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낸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도난 당했을 때 앱으로 내장 스피커를 작동시켜 경보음을 크게 울리는 것과 동시에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다. AT&T, 버라이존, 스프린트, T모바일 등 이동통신망을 무선 랜으로 전환하는 핫스팟도 내장해 이용자는 이 가방 곁에서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자유롭게 데이터를 쓸 수 있다.
4000mAh에 이르는 대용량 보조 배터리도 내장해 별도 배터리를 갖고 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 등을 충전할 수 있고, 외부 USB 단자도 있어 손쉽게 다른 장치도 충전할 수 있다. 방수는 덤이고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서도 가방의 정보와 기능을 다룰 수 있다. 현재 인디고고에서 후원 모금을 하고 있는 아이백팩은 이미 5만 달러의 후원 모금 목표를 달성한 상태다. 가방은 2016년 3월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