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가 발표될 때 기어 VR이 공개되지 않아 의아했던 이들에게 한가지 희소식이 있다. 그동안 이노베이터 에디션으로 테스트를 거듭했던 기어VR의 소비자 버전이 출시일과 가격이 공개됐다.
오큘러스는 24일(미국 현지 시각) 1천500명을 수용하는 헐리우드의 돌비 씨어터에서 자체 개발자 행사인 오큘러스 커넥트를 열고 소비자용 기어VR을 2015년 11월 블랙 프라이데이에 맞춰 출시하고 가격은 99달러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종전 이노베이터 에디션은 199달러에 판매해 너무 비싸다는 비판을 받아 왔는데, 100달러를 인하함으로써 이러한 비판을 차단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는 출시일과 가격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어VR은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대응하는 VR 다이브로 지난 해 갤럭시 노트4와 올해 갤럭시 S6, S6 엣지+용 이노베이터 에디션을 한시적으로 내놓고 문제점을 파악해왔다. 중앙 위치를 잡는 센서의 정확성을 높이고 발열을 낮추기 위한 팬을 추가하는 등 스마트폰VR의 문제는 어느 정도 잡은 상태다. 소비재 버전의 기어 VR은 갤럭시 S6, S6 엣지, S6 엣지+, 갤럭시 노트5와 그 이후 제품에 대응하고 갤럭시 노트4 이전 제품은 대응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