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는 DSLR와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등 렌즈 교환식 부문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반면 일반 카메라 시장에선 아직 흔한 제품은 아니다. 물론 이미지 센서의 크기 때문에 초소형 컴팩트 카메라의 수준까지 기대하는 것은 아직 무리지만, 렌즈 교환식이 아닌 풀프레임 카메라를 내놓는 곳이 없던 것은 아니다. 단지 소니처럼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 드물 뿐이다.
소니는 국내 최초,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풀프레임 카메라 RX1의 성능을 다듬은 후속 제품인 RX1R II를 26일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 RX1R II는 포토 다이오드를 상단으로 배치해 집광률을 높이고 신호 처리 회로 부분에 구리를 사용하는 설계 변경으로 이전 제품보다 3.5배 빠른 정보 처리 성능과 해상력을 높인 4천240만 화소의 신형 이면조사형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넣었다. 더불어 로우패스 필터(Low-pass Filter) 효과를 자유롭게 켜고 끌 수 있어 촬영 환경과 의도에 맞게 최적화하여 쓸 수 있도록 했다.
소니 RX1R II는 399개 포인트의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으로 45%의 AF 영역을 구축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고 전작 RX1R보다 약 30% 더 성능을 끌어올렸다. 또한 무선 랜(Wi-Fi)과 원터치 공유(NFC)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사진 영상 전송이 쉬워졌다. RX1R II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바디를 만들어 무게를 507g으로 줄였을 뿐만 아니라 더 견고해졌다.
소니코리아는 RX1R II 출시를 기념해 19일 오후 2시부터 소니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한정 수량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RX1R II의 판매가는 38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