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의 제품 컨셉을 양산형까지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름을 바꾸는 것은 더 드문일이다. 지금 소개하는 네이야도 원래 핀(Fin)이라는 이름의 웨어러블 제스처 장치로 개발해오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름을 바꿨다. 이름만 바꿨을 뿐 웨어러블 반지라는 컨셉은 유지하며 이제 정식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4년 테크크런치 주최 CES 하드웨어 배틀필드에서 스마트 제스처 컨셉을 인정받아 인디고고에서 20만 달러의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네이야는 손가락에 끼우는 스마트 반지다. 하지만 이 반지는 여느 반지처럼 검지나 애지에 끼우지 않는다. 엄지에 끼운다. 이 반지가 하는 일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정치를 원격으로 다루는 것이다. 이 반지를 꽂은 엄지를 움직이거나 장치를 터치하는 시간에 따라 연동된 스마트 장치의 사진을 찍는 버튼으로 쓸 수도 있고, 음악을 탐색하거나 음성 비서를 불러올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문서를 넘기는 것도 할 수 있다. 두 손을 쓰지 않고 한 손만으로 다룰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네이야로 다룰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내놓을 수 있는 SDK도 이미 준비했다.
네이야는 한번 충전으로 3일 정도 쓸 수 있고, 전용 충전 장치를 이용하면 90분 만에 충전이 완료 된다. 안드로이드와 iOS 장치용 네이야 앱을 설치한 뒤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쓸 수 있다. 티타늄 마감재를 쓴 네이야의 가격은 139달러, 금도금은 17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