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10을 데스크톱 PC나 노트북만 아니라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도 쓸 수 있는 범용적인 운영체제로 만들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윈도 10은 PC에서 다루는 것과 달리 일부 기능이나 조작 환경을 모바일에 맞춘 터라 PC 환경과 다른 부분이 많다. 그런데 PC용 운영체제로 쓰는 윈도 10을 가공 없이 넣은 스마트폰이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로 등장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 등장한 너브 테크(Nurve tech)의 싱크폰(SyncPhone)은 모바일용 윈도 10이 아닌 PC용 윈도 10을 그대로 얹은 스마트폰이다.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으로 출시한 인텔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만든 때문에 PC용 운영체제를 돌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 64비트 인텔 아톰 X5 또는 X7 프로세서와 최대 8GB 램, 최대 128GB 저장 공간 등 윈도 10을 운영체제로 쓰는 태블릿과 거의 같은 제원이어서 호환성에 문제는 없는 듯하다.
싱크폰은 5.4인치 화면에서 태블릿 모드와 데스크톱 모드를 모두 다룰 수 있고, 작은 화면을 다루기 편하도록 펜도 준비했다. LTE로 전화와 무선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만들었고 무선 랜, 블루투스 등 여러 네트워크도 모두 갖췄다. 배터리는 3000mAh, USB 타입 C로 충전하고 킥 스탠드를 내장에 손쉽게 세울 수 있다.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한 싱크폰은 기본 모델과 S, 프로 등 세 가지 모델로 내놓을 예정인데, 이 스마트폰에 대한 반응은 그리 뜨거운 편은 아니다. 75만 달러 모집에 나섰으나 엿새가 지난 지금 1만7천 달러에 불과한 상황. 자세한 내용은 인디고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