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NUC 개념의 스컬 캐년 발표… 고성능 미니 PC 시장 도전

인텔 NUC(Next Unit of Computing)는 적은 공간을 차지하는 초소형 PC로 인텔이 직접 케이스 안에 프로세서가 들어 있는 메인보드를 넣어 판매해 왔다. 하지만 인텔 NUC는 초소형 PC의 형태와 이용 환경을 감안해 고성능 코어 i7 프로세서를 채택하지 않았는데, 더 이상 이러한 고정 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을 듯하다.

인텔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NUC, 스컬 캐년(Skull Canyon, Intel NUC6i7KYK)을 공식 발표했다. 손바닥보다 좀더 긴 직사각형의 본체에 해골 로고를 새겨 강인한 인상을 풍기는 스컬 캐년은 고성능 아이리스프로 그래픽을 탑재한 2.6GHz(터보 3.5GHz) 쿼드코어 인텔 코어 i7-6770HQ 프로세서 실은 것이 특징이다.

스컬 캐년은 2개의 DDR4 램 슬롯과 듀얼 M.2 SATA3 인터페이스, 듀얼 밴드 802.11AC 무선 랜과 기가비트 랜, 썬더볼트 1개, USB 3.0 4개, HDMI 2.0과 미니 디스플레이 각 1개, SDXC 카드 리더 1개 등을 본체에 내장했다. 스컬 캐년은 반제품과 완제품으로 나뉘어 출시되는데, 램과 SSD를 뺀 반제품의 가격은 650달러, 16GB램과 256GB SSD를 포함한 제품은 999달러다. 이 제품이 정확히 어떤 시장을 겨냥할 지 모르지만, 레이저의 코어 eGFX 모듈과 결합할 경우 게이밍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H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