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S2 클래식 이용자들은 잘 모르지만, 기어 S2 이용자들에게 쌓이고 있는 불만 중 하나는 시계줄을 마음대로 바꾸기 어렵다는 점이다. 기어 S2의 시계줄을 바꾸고 싶지만, 독특한 연결 부위 때문에 일반 시계줄은 전혀 쓸 수 없고 오직 전용 시계줄만 써야 하는 탓에 불편이 따랐다. 가죽이나 메탈 같은 다른 소재의 시계줄을 써보고 싶어도 그야말로 언감생심이었다.
때문에 기어 S2 이용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어댑터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해 킥스타터에서 기어 S2용 시계줄 어댑터를 3D 프린터로 만들어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하기도 했고, 스마트 장치 전문 제조사인 케이스 메이트가 기어 S2에서 일반 시계줄을 쓸 수 있는 어댑터를 CES에서 공개한 바 있지만 출시를 미뤄 기어 S2 이용자들을 애타게 했다.
그런데 기어 S2에서 일반 시계줄을 쓸 수 있는 밴드 어댑터를 삼성에서 공식 발매할 듯하다. 3월 말 삼성에서 만든 기어 S2용 밴드 어댑터가 처음으로 유출된 이후 4월 11일 독일 웹사이트에 정식 판매 상품으로 등록된 것이 확인됐다. 삼성 로고와 함게 이 사이트에 등록된 밴드 어댑터는 기어 S2의 두 가지 색상에 맞춰서 하나를 고를 수 있고, 값은 25.7유로(원화 환산 3만3천500원)으로 책정된 상태다. 이 어댑터는 기어 S2의 시계줄을 연결하는 고리 부분에 일반 시계줄을 연결할 수 있는 별도의 고리를 만든 것으로 구조는 단순하지만, 다양한 시계줄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어 S2 이용자들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려진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