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한국 시각으로 새벽 1시에 진행한 제품 발표회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스피커 ‘구글 홈’을 발표하고 곧바로 사전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구글 홈은 앞서 선보인 아마존의 에코와 비슷한 인공지능 스피커지만, 구글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측면에서 좀더 효율적으로 보입니다.
구글 홈은 이용자의 질문을 알아듣고 답하는 재주는 물론 이용자가 요구하는 음악을 스포티파이와 판도라, 구글 플레이 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찾아내 들려줍니다. 또한 네스트와 삼성 스마트씽스, 필립스 등 다양한 사물 인터넷 장치를 제어할 수 있고 개인 일정에 맞는 정보도 척척 말해줍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이용자가 보기를 원하는 영상을 구글 홈에 말하면 유투브에서 해당 영상을 찾아내 연동된 크롬캐스트가 꽂혀 있는 TV에서 곧바로 재생합니다. 넷플릭스 영상도 재생하고, 구글 포토에 있는 특정 사진까지 찾아서 TV에 띄워 줍니다.
129달러에 출시되는 구글 홈은 하이파이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고, 상단에 터치 컨트롤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원거리의 음성도 수신할 수 있는 고감도 마이크를 내장해 크게 부를 필요는 없다는군요. 하나쯤은 집에 두고 쓰고 싶은 데, 구글 어시스턴트가 아직 한국어를 말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