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판매된 갤럭시 노트7의 충전을 못하도록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이는 이통사가 접속 제한을 했던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사례와 다른 제조사 정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이통사 버라이존이 이 업데이트 배포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버라이존이 업데이트 배로를 거부하는 이유는 당장 예상되는 소비자 피해 때문입니다. 배터리를 모두 소모한 갤럭시 노트7으로 비상 연락을 할 수 없는 게 문제될 수 있다는 게 버라이존의 이유인데요. 버라이존은 긴급하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911에 전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갤럭시 노트7이 작동하지 않는 것을 원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버라이존의 이유도 분명하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7의 사용을 막아 교환과 리콜을 유도하려는 삼성전자의 의도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네요.
한편 유럽에서는 갤럭시 노트7의 충전 용량을 30%까지 낮추는 업데이트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