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대부분 지나치게 장난감 같거나 또는 너무 크고 값비싸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그 고정관념을 깨는 드론이 있다. 셀카를 찍을 수 있는 드론이다. 셀카를 찍을 수 있는 드론들은 대부분 휴대하기 쉬운 데다 사람을 알아보는 재주가 돋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비록 고성능 카메라에 비할 바는 아니더라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촬영할 때 그 장점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CES2017의 사전 행사로 1월 3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 CES 언베일드(Unveiled)에도 이러한 특징을 가진 드론의 시범이 있었다. 지난 해 말 599달러에 출시된 호버 카메라는 셀프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드론으로, 정말 휴대하기 쉽고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이 드론은 양쪽 프로펠러 부분을 반으로 접어서 납작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등가방에 넣어 다니기 편한 구조다. 양날개를 펴서 전원 스위치를 누른 뒤 허공에 놓으면 곧바로 공중에 뜨면서 제자리에서 비행을 시작하고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따라다닌다.
얼굴을 인식한 이후 사진을 찍을 때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고, 손을 드는 제스처만 해도 촬영한다. 이 드론으로 촬영할 수 있는 이미지는 100장 정도.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데, 최대 조종 거리는 18m. 한국 출시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