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지난 해 말 새로운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를 공개했는데요. 닌텐도 스위치는 TV에 연결된 도킹에 꽂으면 콘솔 게임기로, 도킹에서 뽑은 뒤 컨트롤러를 꽂으면 휴대 게임기로 쓸 수 있는 투인원 게임기입니다.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의 첫 티저에서 게임기의 기본 형식만 공개했을 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닌텐도는 13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콘솔과 휴대 게임기로 전환할 수 있는 게 특징이지만, 사실 스위치 양옆에 있는 2개의 착탈식 컨트롤러인 조이콘가 더 많은 비밀을 품고 있습니다. 조이콘은 스위치에 꽂을 수도 있지만, 스위치에서 떼어내면 좌우가 각각 다른 게임 컨트롤러로 작동하기 때문에 하나의 스위치에서 2인용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카트 라이더를 한 대의 스위치에서 두 개의 조이콘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조이콘은 가속 센서와 자이로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탁구 같은 게임을 실제 채를 휘두르듯이 즐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손목 스트랩은 조이콘을 안정감있게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트리거 버튼의 조작성을 더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조이콘 아래쪽에 모션 적외선 카메라를 붙여 그 앞에 움직이는 손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는 등 다양한 게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 듯 보입니다.
닌텐도는 올해 안에 내놓을 16개의 게임 타이틀도 공개했는데요. <드래곤 퀘스트 X>와 XI, <슈퍼마리오 오딧세이>,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 <젤다의 전설> 등 닌텐도와 연관된 이름 난 타이틀이 포함됐고, <엘더 스크롤 V : 스카이림>, <피파>도 출시 게임으로 등록됐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2.5~6시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도킹 스테이션에 꽂으면 자동으로 충전됩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미국과 유럽, 일본과 일부 지역에서 3월 3일 출시되지만, 이번 출시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은 듯합니다. 하지만 닌텐도가 소프트웨어의 지역 제한을 걸지 않는다고 밝힌 터라 국내에서도 어려움 없이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아마존, 베스트 바이 등에서 299달러에 예약 판매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