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새소식 > 자신감 넘치는 AMD의 승부수, 라이젠 5 공식 출시

자신감 넘치는 AMD의 승부수, 라이젠 5 공식 출시

“라이젠 7의 한국 판매는 AMD 기대치보다 훨씬 높았고 라이젠 5 발표회를 갖게 된 이유기도 하다”.

확신에 찬 고준일 AMD 코리아 CPU 세일즈 총괄의 인삿말대로 확실히 지난 한 달 동안 라이젠 7의 국내 판매량은 지금까지 인텔이 풀어 놓았던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AMD는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인텔의 적수가 되지 못한 것에 미안하고 겸손한 말을 던지면서도 그동안 참고 참았던 도전장을 자신 있게 인텔에 향해 던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AMD 코리아가 4월 12일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2층 신한 판스퀘어 라이브룸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는 라이젠 5 시리즈를 소개하는 자리로만 끝난 게 아니라 인텔과 경쟁을 시작한다는 공식 선언의 장이기도 했다.

sdr

AMD는 종전 아키텍처보다 48%의 성능 향상을 목표로 했지만 52%를 초과 달성했다.

그 경쟁에 앞세운 것이 AMD 라이젠 5다. 인텔 코어 i5와 같은 고성능 시장이면서도 30만원대 안팎의 PC를 고민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AMD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30만 원대에 고를 수 있는 4개의 라이젠 5 프로세서에 대한 세부적인 특징을 설명했다. 지금까지 고성능 PC에 목말랐으나 업그레이드를 미루고 있던 데스크톱 이용자를 노린 움직임이다.

AMD가 공개한 라이젠 5는 두 개의 4코어 프로세서인 라이젠 5 1400, 라이젠 5 1500X, 두 개의 6코어 프로세서인 라이젠 5 1600, 라이젠 5 1600X다. 이 프로세서는 AMD의 핵심 기술인 가상 멀티스레딩 기술(SMT)을 갖고 있어 4코어 제품은 8스레드, 6코어 제품은 12스레드를 동시 처리한다. 또한 모두 오버 클럭을 할 수 있도록 배수 제한을 풀어둔 상태로 라이젠 5 1600X는 부스트를 켜면 최대 4GHz까지 프로세서 클럭을 높일 수 있다.

sdr

라이젠 5는 인텔 코어 i5 7600K 대비 벤치마크 성능에서 더 뛰어나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더불어 AMD 센스MI(SenseMI) 기술을 탑재해 최적의 PC 사용 환경을 구성하고, 라이젠 5 1500X는 XFR(extended frequency range) 모드에서 최대 200MHz까지 칩 속도를 추가로 향상시켜 최상의 게이밍 성능을 발휘하도록 준비했다. 이는 밀리 초 단위로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냉각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해 성능을 끌어올리도록 설계했다.

AMD는 경쟁 제품으로 꼽은 인텔 i5 7600과 라이젠 5 1600x를 비교했을 때 멀티스레드 렌더링, 압축, 시네벤치 멀티/싱글 스레드 벤치마크 등에서 모두 앞서는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는 클럭의 차이에 따른 성능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클럭 대 클럭으로 따지더라도 인텔 프로세서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AMD는 퍼포먼스 성능 향상을 위한 AM4 플랫폼의 업데이트도 빼먹지 않고 소개했다. 라이젠 5를 발표한 어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ddr4 3200 메모리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라이젠 마스터에서 HPET 타이머 끌 수 있으며, 라이젠에 최적화된 윈도 전력 관리 프로파일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이젠 7에 적용했던 레이즈 스파이어(Wraith Spire) 쿨러를 라이젠 5 1600과 1600X에도 동일하게 적용했고, 라이젠 1400과 1500X는 새로운 래이스 스틸(Wraith Steel)을 추가했다.

sdr

라이젠 5 출시 모델과 국내 가격

라이젠 5는 3.4GHz로 작동하는 라이젠 5 1400 21만4천 원, 4GHz로 클럭의 라이젠 5 1600X는 31만1천 원에 공급되고 AM4 소켓 기반 메인보드에서 쓸 수 있다. 메인보드는 애즈락, 에이수스, 바이오스타, 기가바이트, MSI 등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공급하는 X370 및 B350 메인보드에서 쓸 수 있다. AMD는 가성비를 높인 A320보드도 추후 출시할 예정이지만, 이 메인보드는 오버 클럭킹이 제한된다. 다만 권장 소비자 가격은 미화 50달러로 예상할 뿐 국내 예상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PHiL
글쓴이 | 칫솔(PHILSIK CHOI)

직접 보고 듣고 써보고 즐겼던 경험을 이야기하겠습니다.
chitsol@techg.kr
You may also like
x86 생태계 강화 위해 손잡은 인텔과 AMD
재부팅 없이 내장 GPU에 램 할당 기능 더한 AMD
11월에 인텔과 AMD의 AI PC에 코파일럿 AI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및 AMD AI 노트북에서 출시 직후 코파일럿+ PC 기능 제공 장담 못해

Leave a Reply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