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가상 현실이 낯선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상 현실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값싼 카드 보드 키트를 선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두꺼운 골판지로 틀을 만들고 렌즈를 넣어 그 사이에 앱을 실행한 스마트폰을 넣으면 가상 현실 콘텐츠를 볼 수 있었죠.
구글이 카드보드의 경험을 인공지능(AI)으로 옮겼는데요. 인공 지능 개발을 위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위해 자작 AI 프로젝트(AIY Project) 키트를 공개했습니다.
구글이 선보인 자작 AI 키트 ‘HAT'(Voice Hardware Accessory Top)은 오디오 캡처 및 재생을 위한 하드웨어가 들어 있는데요. 스피커와 라즈베리 파이 보드, 그리고 음성 입력을 할 수 있는 듀얼 마이크 보드가 들어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 서보 및 센서 같은 저전압 구성 요소를 연결하는 GPIO 핀, 전용 전원 공급 장치 용 옵션 배럴 커넥터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구성만 높고 보면 AI 스피커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개발자나 이용자는 이렇게 구성된 AI 키트를 만들어 실제 가전 제품의 물리적 버튼과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 음성 키트인데요. 구글 어시스턴트 SDK 또는 클라우드 스피치 API를 이용해 이 장치를 실행하는 음성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거나 하나의 장치로써 작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음성 키트는 5월 4일 ‘MagPi Magazine’ 가입자에게 먼저 배송 되고, 그 이후에 미국 반즈앤노블 매장 500곳과 영국 소매점 WH Smith, Tesco, Sainsburys 및 Asda에서 판매됩니다.
구글은 이것이 첫 번째 AIY 프로젝트라고 설명하고 저 많은 AI 프로젝트를 찾으려면 hackster.io를 방문할 것을 권하고 있네요. 가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