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 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데요. 이러한 암호화 화폐(또는 가상 화폐)는 금전의 출납을 기록하고 관리를 위해 암호화를 하는 채굴 작업에 많은 연산을 해야 합니다. 이에 에이수스와 사파이어가 암호화 화폐의 채줄을 위한 전용 그래픽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암호화 화폐용 그래픽 카드는 이전 그래픽 카드와 마찬가지로 PCIe 슬롯에 꽂아서 쓸 수 있지만, 외부 모니터와 연결하는 출력용 단자를 없애거나 그 수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채굴 성능을 높이기 위한 특정 램을 채택해 품질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ASUS MINING-P106-6G 및 MINING-RX470-4G는 마이닝 시리즈로 채굴 전용 모델을 확실하게 분류했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에이수스는 엔비디아 GTX 1060 같은 그래픽 카드 이름 대신 GP106이라는 엔비디아 GPU 이름을 직접 넣어 구분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RX470 그래픽 카드는 PCIe 브래킷에 HDMI 및 디스플레이포트 컷 아웃이 있음에도 DVI-D 출력만 할 수 있습니다.
사파이어가 내놓은 채굴용 그래픽카드는 4GB의 비 삼성(11256-35-10G) 또는 삼성 메모리 (11256-36-10G), 8GB의 비 삼성(11256-37-10G ) 또는 삼성 메모리(11256-38-10G)의 RX470 및 RX560 칩셋을 담고 있는데요. RX470은 디스플레이 단자가 없는 반면RX560은 단일 DVI-D를 지원합니다. 특이하게도 삼성 메모리를 탑재한 그래픽카드가 채굴 성능이 좀더 좋은 것으로 소개되고 있네요.
암호화 작업을 위해 부동소수점 연산 능력이 좋은 그래픽 카드가 각광 받으면서 최근 암호화 화폐 채굴에 쓰려고 게이밍용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대거 구입하고 있는 탓에 정작 게이머들은 그래픽 카드를 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암호화 화폐 전용 그래픽 카드가 이러한 시장 풍경을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